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국제정세 황서’를 통해 북핵문제와 중앙ㆍ남아시아, 동북아ㆍ동남아 안전문제를 3대 안보 불안요인으로 꼽고 미국의 ‘아태 회귀전략’을 비난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세계경제와 정치연구소는 25일 발표한 국제정세 황서에서 중국의 주변 안보환경은 대체적으로 양호하지만 이 같은 3가지 불안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서는 특히 최근 동북아와 동남아에서 주변국이 군비를 확장하면서 중국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은 태평양에서 병력 배치를 대대적으로 조정해 해군력의 60%를 아태지역으로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최신예 연안전투함(LCS)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우방국과의 군사훈련을 자주 벌이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는 이 같은 군사훈련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지 못할 뿐더러 지역 긴장을 오히려 더 높일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필요한 반격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국관계와 관련해서 황서는 중국, 미국, 러시아 등 3국은 각자 독립된 양자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가 협력해 나머지 한 나라를 견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국제 이슈 자체의 옳고 그름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냉전시기와 같은 대국관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과학원 황서는 지난해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이 고조돼 중국과 일본 간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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