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1115억달러 27.1%
우리나라 총외채 중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 잔액은 4110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37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단기외채는 1115억달러로 81억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1999년 6월(27.0%) 이후 가장 낮다. 단기외채는 우리나라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돈이다. 경제 충격요인 발생 시 급격히 유출될 수 있는 자본을 가리킨다. 건전성 지표로, 비중이 낮을수록 양호하다.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9월 말 51.9%에 달했으나, 올해 3월 말(29.8%)부터 20%대로 떨어졌다.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의 비율은 33.1%로, 2005년 12월(31.3%) 이후 최저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단기외채 비중의 하락 등으로 대외지급 능력이나 외화유동성의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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