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천연가스 공급장치 장착 친환경 선박기술 강자 우뚝

조선시장에서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지속되는 고유가와 셰일가스의 급속한 개발 때문이다. 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 적다.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셰일가스 운송을 위해 쓰이는 선박이 바로 LNG운반선이다. 영하 163도의 고압가스를 사용해 액화하는 탓에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도 높아 고도의 건조 기술력이 요구된다. 척당 평균가격은 일반 벌크선에 비해 3~5배나 높다. 하지만 셰일가스를 비롯해 청정에너지로 평가되는 LNG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니 비싸고 건조가 어려워도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만드는 LNG운반선은 특히 더 ‘친환경’적이다. 기름이 아닌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추진시스템을 선박에 장착한다. 세계 최대 선박엔진업체인 독일의 만디젤&터보(MDT)사가 개발한 ME-GI(가스분사식) 엔진에 대우조선이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공급하는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 FGS)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동급 출력의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23%, 질소산화물(NOx)은 13%, 황산화물(SOx)은 최대 92%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적용하면 연간 약 1200만달러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선주로부터 천연가스 추진 엔진을 적용한 선박에 대한 견적 의뢰가 들어온다. 앞으로도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5척을 모두 수주했다. 이 선박에는 모두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장착된다.

이 외에도 선박 추진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다시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치’, 선박 엔진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샤프트제너레이터’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큰 호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을 통해 새롭게 열리는 에코십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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