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내달 3중전회 앞두고 분열”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상하이(上海)자유무역지대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불확실성’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간 개혁을 놓고 전쟁이 벌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반체제 중국어신문 다지위안(大紀元)이 14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을 인용하면서 “상하이자유무역지대는 공산당 지도부가 분열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당내 투쟁의 초점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 지도부가 보수파의 반발로 인해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서 전면적 개방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지난 13일자 사설에서 “지난 9월29일 현판식을 갖고 출범한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지금까지 거둔 주요 성과는 ‘혼란’(confusion)이었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혁방안이 제대로 나올 지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자유무역지대의 규정도 모호하고 대부분 외국계 은행들도 관망하는 모습이며 출범식에선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고위층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이는 당 내부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상하이는 진정한 자유무역지대인 홍콩과 비교될 수 없다”면서“상하이에는 명목상의 자유만이 있을 뿐이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지난 7월초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설립안이 통과된 이후 중국 내부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있다. 특히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등 중국 금융감독당국은 혼란 등의 이유를 들면서 일제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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