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지역에 고급 신발을 신고 간 간부가 신발이 젖을까봐 60대 촌(村)서기의 등에 업힌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실리면서 파면 위기에 처했다.
싱다오환추(星島環球)에 따르면 14일 오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위아요(餘姚) 싼치스(三七市)진의 간부 왕(王)모 씨가 수재민을 방문하러 갔는데 고가의 신발이 젖을까봐 나이든 촌 서기에게 업고 가도록 요구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이 간부를 향한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파문이 커지자 저장(浙江)성 위야오시 정부는 “이날 등에 업혀 간 간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율위원회에서 그에 대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다시는 이 같은 불상사가 없도록 간부들을 단속하겠다는 공개 약속도 했다.
지난해에도 푸젠(福建)성 교통국장이 민간 시찰 때 900만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두른 사진이 웨이보에서 확산되며 관직에서 물러나는 등 오만하고 부패한 관료들은 누리꾼 수사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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