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보급 이어 국내 최초 전기자동차 택시, 카 쉐어링까지 모델 확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100% 전기차 ‘SM3 Z.E.(Zero-Emission)’가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양산 시스템을 처음 가동하는 기념식은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시민단체 대표와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열렸다.

르노삼성은 이번 양산개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4000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협력업체들과 부품 국산화를 진행하는 등 지역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카 셰어링, 렌터카, 전기자동차 택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기업들과 함께 개발 하고 있다. 내년 초 전기차 인프라 구축환경 및 정부 지원금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일반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되는 모델은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로 르노그룹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로 주목받고 있다. SM3의 모던한 디자인에 Z.E.만의 특별함을 가미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의 안락함을 지향했다.

SM3 Z.E.는 차량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Zero-Emission’, 즉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전기자동차이다. 1회 충전으로 135km 이상, 최고속도 135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는 226Nm를 만들어 낸다. 차량에 장착된 2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트렁크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동된다.

배터리는 완속충전 및 급속 충전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완속충전 방식의 경우 가정이나 회사의 일반 220V를 이용해 최대 6~9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며, 급속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SM3 Z.E.는 30km/h이내로 주행시 차량 소음이 거의 없어 보행자가 차량접근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내어 사고를 예방한다. 탑승객은 물론 보행자까지 배려하는 안전시스템인 셈이다.

이날 허남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시에서도 내년부터 전기택시 도입과 충전시설 확충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전기자동차는 한국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공공부문은 물론이거니와 민간부문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SM3 Z.E. 는 국내유일의 준준형급 전기 자동차로써 이미 제주자치도의 민간보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대전시 및 제주도에서의 전기택시 운행, 서울시 카쉐어링 공급을 통해서 품질 우수성을 입증해 보였다. 또한, 올해 사전계약 500대를 확보하며 전기차 초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