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타깃 액션으로 화끈한 손맛 자랑 … 애매모호한 자동 이동 시스템은 '옥의 티'
드디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습니다. 무더위의 끝자락에 들이닥치던 태풍도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비켜간다니, 편안하게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년 전 이맘때, '애니팡'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이 됐습니다. 추석을 기점으로 서비스된 '애니팡'은 국내 모바일게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진정한 국민게임으로 거듭났습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론칭 날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애니팡'이 성공했던 이유중 하나가 추석 전에 발매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번 추석 전에 엄청난 모바일게임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될 예정입니다. 또 한 번의 '애니팡' 신화를 이어갈 수 있는 신작이 출시될 지 꼭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할 주인공은 '라프'입니다. 중국 MMORPG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론칭전부터 주목받은 작품인데요. '블레이드&소울', '아키에이지' 등 최신 출시된 국내 MMORPG에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그래픽과 중국 특유의 편리한 시스템의 환상궁합을 자랑합니다.
유니아나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라프'가 드디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4일 간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유저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미려한 그래픽에 한번 놀라고 논타깃팅의 짜릿한 액션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니다. 특히,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스킬을 사용해 핵앤슬래쉬 방식(한방에 다수의 적을 타격하는)의 사냥이 일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총 4개의 난이도로 이루어진 던전 시스템은 초보 유저 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 마니아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던전 난이도에 따라서 다양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액션뿐만 아니라, 아이템 획득의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액션 게임의 핵심인 PvP모드가 1:1 모드부터 3:3 모드, 15:15 대규모 전투 모드로 구현돼 있어 개인 콘트롤 뿐만 아니라 파티 플레이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버 내 모든 유저가 힘을 합쳐 레이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방식의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습니다. PvP 모드에서는 캐릭터의 레벨과 장비에 상관없이 자신의 콘트롤이 뛰어나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논타깃팅 액션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빈틈을 공격하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미니게임 또한 '라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악마로 변신해 상대 방을 악마로 감염시키는 술래잡기 이벤트, 사방이 총성으로 가득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획득한 각종 총기로 적을 공격하는 FPS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PC사양 또한 매우 낮아 2년 전에 출시된 PC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어 대중적인 MMORPG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접속 10분의 법칙- 4.5점(5점 만점)] 미려한 판타지 세계 완벽 구현'라프'에 접속하면서 그래픽과 색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 든 생각이 '이거 중국게임 맞아?'라 정도로 최근에 출시된 한국 대작 MMORPG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세분화돼 있진 않았지만, 각각 직업에 따른 캐릭터의 모습이 완전체 그 자체였습니다. 전사 특유의 강인함과 파이팅 넘치는 이미지를 필두로 모든 클래스의 캐릭터들이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 판타지 세계에 입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됐던 중국 게임 특유의 배경은 깔끔한 판타지 세계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색채 또한 과하지 않고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면서 유저들의 거부감을 최소한 모습입니다. 이런 그래픽을 선보이면서도 클라이언트 용량이 1.1기가(G)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단언컨대, '라프'는 중국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게임으로 평가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유저 편의 UㆍI - 3점(5점 만점) ] 논타깃과 자동의 모호한 경계 일단 게임 방식은 최신 출시된 MMORPG의 룰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W,A,S,D 키를 사용한 이동 이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논타깃 액션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마우보다는 W,A,S,D 키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콘트롤 액션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이동부터 천천히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프'는 중국 게임의 장점 또한 게임 내에 녹여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퀘스트의 경우, 자동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채택해, 마우스 원클릭 만으로 모든 퀘스트 장소까지 이동, 클리어 이후에도 클릭 한번이면 수행 완료되는 NPC까지 친절하게 혼자 뛰어 갑니다.
처음은 자동 시스템이 굉장히 편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인 노가다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대작 MMORPG들이 왜 자동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왜' 만들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인트로 동영상이 중간 중간 플레이됩니다. 이런 멋진 인트로 동영상이 자동이라는 명목 아래 유저들에게 외면 받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 - 4점(5점 만점)] 핵앤슬러시, 난무 액션의 진수 '라프'는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서 논타깃 액션을 선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논타깃 MMORPG는 '테라'뿐인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특히, 중국 대부분의 MMORPG들이 자동사냥을 지원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라프'는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액션은 정말로 시원시원합니다. 50마리가 넘는 몬스터를 다양한 연속 공격기로 요리할때의 쾌감은 MORPG들이 추구하는 호쾌한 액션을 뛰어 넘습니다. 실제로 '크리티카'가 생각날 정도로 짜임새 있는 액션과 콤보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액션에 있어서 적들의 공격을 피하고 빈틈을 공략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의 몰입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논타깃 액션이 그러하듯이 1시간의 전투 이후, 몰려오는 피로 또한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인스턴스 던전의 경우, 3가지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각각의 난이도를 클리어 하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과 콘트롤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종합 점수 - 4점(5점 만점)] 중국게임의 기준을 바꾸다 '퀄리티 높은' 대작 MMORPG를 우리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라프'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대작 MMORPG와 자웅을 겨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라프'는 그 만큼,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했습니다. 물론,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논타깃 몬스터의 AㆍI와 필드 몬스터와의 다양한 전투 등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외에도 자동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고찰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국보급 그릇은 완성했습니다. 그 그릇 안에 무엇을 담을지 이제는 고민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상현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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