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9일 중국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구이린(桂林)에서 46명의 사상자를 낸 초등학교 앞 폭발사건은 자녀의 입학을 거절당한 데 불만을 품은 농민공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한 남성이 사건 전 삼륜 오토바이를 몰고 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찍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30대인 이 남성이 자녀가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측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9일 오전 7시10분께 구이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당시 등교하던 초등학생 22명 등 44명이 부상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용의자가 인근 시골에서 구이린으로 올라온 남성이라면서, 해당 학교의 수용 인원이 제한돼 있어 많은 농민공 자녀가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전했다.
농민공의 자녀는 도시에서 후커우(호적)를 받을 수 없어 취학을 포기하거나 부모와 떨어져 홀로 농촌에서 학교에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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