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추제(中秋節ㆍ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회사에서 받은 선물을 공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모 그룹에 다니는 누리꾼 팡샤오바오는 최근 웨이보에 보너스 3000위안(약 53만원), 월병 2상자, 500위안(약 9만원)짜리 기프트카드 등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녀는 상사들에 비해 자신이 받은 것은 보잘 것 없다고 말했지만 많은 이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다른 직장인인 류씨는 추석 당일에도 근무해야 한다면서 식당밥에 월병 하나와 닭다리 하나 정도 추가하는 게 추석 선물의 전부라고 말해 많은 누리꾼의 동정을 샀다. 그는 선물이 너무 무거워 집에 가지고 가기도 힘들 것 같다며 회사의 야박함을 반어적으로 비난했다.
어떤 회사 사장은 자신에게 들어온 월병을 직원들에게 나눠줘 비난을 샀다. 누구는 고급 월병을 받았지만 누구는 마트에서 산 싸구려 월병을 받아 안주느니만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젊은 직원이 대부분인 한 게임회사는 직원 뿐 아니라 고향에 있는 직원 부모에게까지 월병을 선물로 보내 감동을 선사했다.
양쯔완바오(揚子晩報)에 따르면 중국 직장인들은 현금을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선물로 꼽았고 다음이 기프트카드였다. 또 올 추석에는 월병 선물이 크게 줄어든 게 특징이었다. 중국 정부가 부패방지를 위해 공금으로 월병 구입을 금지하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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