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발전에 대해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경제정책이 그동안 개혁과 경제 체질 개선에서 벗어나 향후 투자에 의존한 경제 성장으로 유턴하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중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7회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중국경제가 질과 효율을 높이는 제2의 성장기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더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호언했다.
중국경제가 경착륙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는 “중국은 지금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기본적인 경제상황이나 운영은 안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변함없는 개혁 필요성도 피력했다. 대출금리 자유화, 환율 자율화 등 금융분야 개방을 포함한 금융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안 좋다고 대대적인 부양책을 펼치는 것은 장기적으로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이라며 인위적인 경제부양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해외 정재계 인물들이 모인 이번 포럼에서 외자기업에게 더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제품 및 시장경쟁ㆍ법률보호 등에서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독점법을 빌미로 다국적기업 옥죄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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