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올 여름밤 산책을 나가 남산을 비롯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고덕생태수변공원 등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월 한 달간 반딧불이와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2만1000여마리를 서울 9개 공원에 방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인 애반딧불이 4700마리를 ▷남산 ▷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등 5곳에 방사한다.
지난 14일에 상암동 노을공원, 19일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등 4개소에 2700마리를 방사했으며, 오는 26일엔 도봉구 초안산, 28일 남산에 각각 10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애반딧불이는 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초안산근린공원에서 인공 증식한 것으로, 유충과 성충을 방사한다.
이 중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올해 처음 방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시는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방사지 3곳에서 5곳으로 늘렸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노을공원,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반딧불이를 인공 증식했으며, 2011년 남산, 노을공원에 반딧불이 500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남산, 노을공원, 초안산 3개소에 1만여 마리를 방사했다.
앞서, 2004년부터 꾸준히 반딧불이 복원을 추진해 온 길동생태공원은 서식처 복원에 성공해 2012년부터는 자연적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하게 돼 지난 6월 15~16일에는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과 용산구 매봉산근린공원 등 5곳에는 도롱뇽과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3종 1만6700마리를 방사한다.
방사대상지는 산림과 공원 생태연못 등 서식여건이 양호한 습지지역으로 양서류 전문가의 현장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방사는 인근 초등학생 및 시민들이 참여해 전문가의 생태해설을 들으며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에 방사되는 양서류는 서울시 지정 보호종으로 대도시에서도 비교적 번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대공원과 함께 인공 증식하고 있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생동물을 증식·방사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어겠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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