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박근혜 정부가 대입전형 단순화의 일환으로 추진 예정인 ‘한국형 공통 원서접수 시스템’(KUCAS) 도입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처럼 사설입시기관이 대입 원서 접수를 대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를 대행해온 사교육업체들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지난 10여 년간 온갖 역경을 겪어가면 사기업이 대신 수행해 왔는데,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대입 원서는 대학별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ㆍ민간업체와 매년 3자 계약을 한 뒤 민간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대학저널이 전국의 고교 교사 91명, 수험생을 둔 학부모 148명, 대학 입학담당자 372명 등 총 611명을 대상으로 ‘ 공통원서접수시스템 도입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6%(404명)는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자는 33.3%(202명)에 불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수험생의 원서 대금 부담을 줄이고 사기업에서 대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학사ㆍ중앙유웨이 등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을 대행해온 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진학사 관계자는 “현재 원서접수 대행업체들은 2011년 교과부, 대교협과 체결한 3자간 계약의 핵심사안이기도 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담보하기 위해, 대교협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안정적,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므로 기존 대행업체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교육업체들은 또 대학 입시 전형 간소화로 중소업체들이 원서접수 대행을 하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공약에 따라 빠르면 2015학년도부터 ‘공통 원서접수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통 원서 하나로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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