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상하이(上海)의 주요 식수원에서 돼지 사체 1만여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서부 지역인 쓰촨(四川)성에서 오리 사체 1000여 마리가 떠내려오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쓰촨 성 펑산(彭山)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펑샨 현의 난허(南河)에서 죽은 오리 1000여 마리가 담긴 자루 50여 개가 발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오리 사체가 이미 부패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사체를 모두 소독한 뒤 매장했다”면서 “하천 물이 식수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주민과 가축의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환경오염에 대한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베이징 등 주요 도시가 스모그에 휩싸이고 상하이 식수원에서 1만1000여 마리의 돼지 사체가 발견되는 등 비정상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다.
한 누리꾼은 “저번에는 ‘돼지국(상하이)’이었는데 이번에는 ‘오리탕(쓰촨)’이네”라며 풍자적으로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죽은 오리의 사인을 아직 밝히지 못했다면서 위험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앞서 상하이 정부는 돼지 사체 인양 작업을 거의 끝냈다고 밝혔으나 돼지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쾌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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