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방송과 영화 등의 사업부문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CJ E&M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을 얼마나 불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쟁사인 SBS의 주가는 1.6% 하락한 반면 CJ E&M의 주가는 16.9% 상승했다.
CJ E&M의 적정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더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 시청률은 약 3%로 SBS그룹의 시청률 대비 60% 수준”이라며 “영화, 게임 등의 가치를 감안하면 CJ E&M의 콘텐츠 경쟁력은 SBS그룹의 70% 수준이라는 평가는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CJ E&M의 시가총액은 약 1조1760억원으로 SBS와 SBS미디어홀딩스, SBS콘텐츠허브를 합한 SBS그룹의 시가총액 약 2조2002억원의 절반(53.4%) 수준이다.
CJ E&M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액의 56.2%를 차지하는 방송부문에서 ‘응답하라 1997’ 등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다졌다. 김지나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부문 콘텐츠 경쟁력은 곧 광고와 콘텐츠 판매 증가로 직결된다”면서 “올해 더욱 큰 레버리지를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CJ E&M의 영화 라인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비 약 430억원이 투입된 영화 ‘설국열차’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하정우, 전지현 등이 출연하는 ‘베를린’도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설국열차가 글로벌 흥행을 할 경우 CJ E&M이 해외 대형 배급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해외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게임부문이 턴어라운드 할 지 여부도 실적의 관건이다. 흥국증권은 CJ E&M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60% 늘어 1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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