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정은<사진>현대그룹 회장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해 현대아산 실무진에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현대아산 실무진 21명은 이날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실무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직원들에게 “이산가족행사가 약 3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완벽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또 “주어진 기간 내에 꼼꼼히 준비해 이산 가족들의 애환이 조금이라도 더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고령의 나이와 날씨 등을 감안해 특히 숙소 및 시설의 난방에 신경쓰고,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아산 직원 21명과 협력업체 직원 40명, 적십자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실무점검단은 이날 오전 9시께 27대의 차량을 타고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지난 6일 북한이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군사연습과 비방 중단을 요구하며 “합의 이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산가족 상봉을 재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실무점검단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날 방북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통일부 측은 “시설점검단 명단을 오늘 북측에 전달을 했고 정상적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실무진은 이날부터 이산 가족 상봉 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금강산에 상주하며 행사 준비 및 지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봉이 이뤄질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ㆍ외금강 호텔 등의 전기ㆍ통신설비와 출입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ㆍ행사장 설치 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지 상황에 따라 인력이 추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일단 17명의 직원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상주하며 나머지 인력은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다. 현지 설비 등을 살펴보고 인력이 필요할 경우 추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15일에는 현지에 행사 진행을 위한 선발대가 파견될 예정이다.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경영진 및 임원들의 방북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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