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한동안 업황 부진에 시달리던 반도체 장비주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케이씨텍 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3.24%, 217.98%, 1895.76%, 743.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업체의 4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장비업체의 4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 반도체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수주가 발생 했기 때문이다. 또 장비납기일이 대부분 4분기에 몰려 있어 전분기 대비 향상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익IPS는 지난해말 삼성의 시안공장과 쑤저우공장에서 대규모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LG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장비 증설 효과로 실적개선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우스도 최근 반도체 장비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BOE, CSOT를 확보하면서 실적개선세가 점쳐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는 원익IPS(75억70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에 제우스를 44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 IPS, 피에스케이, 케이씨텍, 테스, 제우스, AP시스템 등 주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주들도 이번주 들어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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