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에 폭설피해복구단 파견 3년전 산사태 복구도움에 보답

2011년 7월. 서울지역에 시간당 최고 3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서초구 주민의 휴양림이었던 우면산도 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밑자락에 살던 주민을 덮쳤다.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400여명이 대피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관할 자치구인 서초구는 산사태를 수습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고현장은 빠르게 정상화했다. 특히 자매도시인 강릉시 강동면의 긴급지원은 서초구 주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면 단위의 작은 마을에서 무려 33명이 수해지역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일손을 거들었다.

이번에는 서초구가 강동면 주민 돕기에 나섰다. 강동면은 최근 동해안에 내린 폭설로 일부 마을이 고립되는 등 인적ㆍ물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장비와 인력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19일 강동면 폭설 피해 지역을 찾아 도로 제설, 시설복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3년 전 강동면 주민에게 받았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폭설 피해 복구에 서초구 주민과 직능단체, 경제인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지원에는 서초구 제설 담당 공무원은 물론 서초구 바르게살기협의회, 해병대 전우회, 새마을운동 서초구지회 등 서초구 주민 55명이 자원봉사로 나선다. 또 제설 중장비 15t 트럭 2대와 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서초구 소재 대형마트와 쇼핑몰, 서초경제인협의회의 후원으로 지원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이번 긴급지원은 당일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향후 자원봉사 주민과 함께 추가 복구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폭설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동면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