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시리아에서 벌인 드론 공격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돕던 고위급 컴퓨터 전문가가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이 공격으로 영국인 해커 주나이드 후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25일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후세인은 해킹단체인 ‘사이버칼리프제국’(Cyber Caliphate)의 지도자였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미 국방부의 트위터 게정을 공격하기도 했다.

미국의 무인공격기 MQ-9 프레데터.
미국의 무인공격기 MQ-9 프레데터.

영국 현지 언론인 버밍엄메일신문에 따르면 그는 21세때인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갔다. 일부 보안전문가들은 후세인과 다른 해커들이 IS가 갖추지 못한 필요한 기술들을 이용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테면 컴퓨터 네트워크를 셧다운(가동중단) 시키거나 사회기반시설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것 등이다.

사이버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애덤 마이어스 부사장은 “그는 가장 성가신 해커였지 심각한 위협은 아니었다”며 “조직원 모집이나 커뮤니케이션 등 기타 부수적인 지원을 했을 것이고 이것이 그를 폭표로 선정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한 보좌관이 가지고 있던 계정에서 주소록을 훔쳐 6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

그러던 것이 그가 IS의 사이버전 지도자가 되면서 미 당국의 중요한 타겟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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