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신규직원 채용비리 혐의로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립대구과학관이 당시 부정합격 의혹을 샀던 20명 가운데 11명을 최종 채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립대구과학관에 따르면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찰이 부정 합격자로 통보한 20명 중 11명을 채용키로 했다. 최종 채용자 명단에는 대구시 공무원 2명이 포함됐다
반면 입사를 자진 포기한 대구시 공무원 자녀 3명, 언론인 배우자 1명, 채용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1명, 미래부 공무원 2명, 특허청 공무원 1명 등 9명은 불합격 처리됐다.
앞서 대구 달성경찰서는 조사를 통해 지난해 8월 합격자 24명 중 20명이 ‘부정 합격자’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대구과학관 측이 미리 합격자를 정해놓고 채점표를 작성하는 등 채용 규칙을 위반한 혐의를 밝혀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중 2000만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정모(32) 씨와 인사 담당자 등 2명에게만 벌금형을 선고했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는 “의혹을 받은 20명에 대해 소명 기회를 주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며 “이를 통해 9명을 최종 불합격 처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직원 최종채용 결정과 관련,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대구과학관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채용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전원 합격을 취소하고 신규 직원을 다시 채용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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