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신용자(4~6등급)들이 다중 채무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출기관 3곳 이상을 이용한 중신용자는 지난 2012년 22.7%에서 올해 6월말 27.3%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개 이상 대출기관을 이용한 고신용자(1~3등급)는 7.1%에서 7.3%로, 저신용자(7~10등급)는 38.3%에서 38.0%로 비슷하거나 조금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도 3개 이상의 대출기관을 이용한 중신용자는 2012년 42.0%에서 2015년 6월 47.8%로 늘었다. 하지만 같은기간 3개 이상 대출기관을 이용한 고신용자는 17.8%에서 17.5%로, 저신용자는 55.4%에서 52.2%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다중채무자들은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저축은행·카드캐피탈·대부업 등)에서 돈을 빌린 비중이 최근 몇년새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은행 내 3개 이상의 대출자수는 2012년 1.1%에서 2015년 6월 0.8%로 감소했으나 비은행 내 3개 이상의 대출자는 6.3%에서 6.6%로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비은행만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50~60대 다중채무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50대 다중채무자는 2012년 19.5%에서 2015년 6월 19.9%로, 60대 다중채무자는 8.2%에서 9.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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