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러시아 IS 공습용 폭탄에 “파리를 위하여”…러-프 동맹강화

프랑스와 함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타격전에 나선 러시아군이 공습용 폭탄에 “파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새기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시아TV를 인용해 최근 러시아군이 IS를 공습하면서 쓰인 폭탄 위에 한 군인이 검은색 펜으로 “우리를 위하여”, “파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써넣는 장면을 방영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리를 위하여! 파리를 위하여! 공군기지의 조종사와 기술병이 ‘항공 우편’을 통해 이런 소식을 테러리스트들에게 전송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같은 문구가 적힌 폭탄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건 파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이러한 메시지는 지난달 말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륙한 자국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과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해 130명이 숨진 동시다발 테러를 모두 응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러시아와 프랑스는 파리 테러 직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하기 위해 동맹군으로서 협조하자는 데 동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24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26일에는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을 하고 IS 대응 전략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