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9년여만에 ‘제로금리 시대’와 결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옐런 의장이 생각하는 것 마냥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에 따라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가 0.835%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의 내년 말 기준금리 평균 예측치인 1.375%에 크게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선 내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0.83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유가급락과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려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금융시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우선 연준이 금리인상시 주요 지표로 삼는 물가상승률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크다. 최근 CNBC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간 물가상승률이 1.3%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다음 10년 동안에도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결과적으로는 목표치인 2%에 접근할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과는 차이가 크다.
또 다른 주요 지표인 노동 시장 상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한 달간 새 일자리 증가량이 20만 건을 넘어섰는가 그렇지 못했는가를 기준으로 고용 시장 호조 여부를 판단한다. 10월 이후 다시 20만 건 기준선을 넘어서긴 했으나 8~9월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언제라도 일자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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