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31일 10년 동안 몸담았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곧바로 프랑스로 출국했다.
정 감독은 그동안 디스크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 차 프로방스 자택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의 사퇴로 서울시향의 내년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향은 내년 정기공연 9회를 비롯해 음반 녹음, 해외 연주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당장 내달 9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16∼17일 말러 교향곡 6번 등의 3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대체 지휘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정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한 공연 예매자들의 환불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음반 발매도 차질을 빚게 됐다. 말러 교향곡 6번은 공연 실황을 음반으로까지 발매할 계획이었다. 내년 하반기에는 브람스 교향곡 4번과 정 예술감독이 연주한 브람스 네개의 피아노 소품 Op.119을 담은 음반도 나올 예정이었다. 또 하반기 중국 공연 등 해외 공연도 재협의가 필요하게 됐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향후 정 감독 후임자 선임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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