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삼성, 두산 우승권 경기마다 변수 존재 - '용병 능력', '선수 부상' 에 따라 성적 좌우 -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탈꼴찌까지 3게임 내 승부 - 한화 꼴찌 탈피, 롯데'포스트시즌'진출 예상
2014 프로야구 첫 주차가 끝나면서 올 시즌 강팀을 예상하는 분석가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NC가 선두권을 지키는 가운데 대부분 팀들이 승패를 한번씩 주고 받으며 그야말로 박빙 시즌을 예고했다. 매 시즌마다 끝을 모르는 승부가 될 것임을 예상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 보다 더 판단하기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민', '오승환' 등 리그 최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외국인 용병룰이 경기당 1투수 1타자 출전룰로 변경되면서 타고 투저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 이 외에 우승팀을 꼽는 전문가들의 예측들도 모두 다르다. 다행히 이를 알아볼 방법은 있다. 야구 전문 시뮬레이터 뺨치는 우리나라 온라인게임들을 통해 2014년 시즌을 예상해 봤다.
2014 프로야구를 예측하기 위해 당대 최고 게임들을 선정했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구게임인 MLB2K시리즈를 바탕으로 넥슨이 개발한 '프로야구2K14'가 메인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 개발해 국내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거친 매니저 게임의 강자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와 캐주얼 야구 게임 장르에서 다년간 인기를 끈 '마구마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마구: 감독이되자(이하 마감자)'를 활용해 진행됐다. 프로야구2K14는 전 시즌, '프야매'와 '마감자'는 각각 구단별로 45게임(1~5선발)을 테스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결과치를 집계했다.
게임에서도 백중지세 '강팀 없다' 게임에서도 올 한해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백중지세다. 어느 팀 하나 강팀이 없었다. 선수 개별 성적은 3게임 모두 대동소이했지만, 팀 승패 상에서는 3게임이 서로 다른 구도로 진행된 점이 특이점이다. 세 게임 모두 1위부터 4위까지 승차가 최대 6게임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리그 우승은 반게임에서 1.5게임 차이로 각각 나타나 마지막 시즌까지 박빙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각 게임에서 지목한 우승팀도 다르다. 우선 '프로야구 2K14'는 올시즌 우승팀으로 LG를 지목했다. LG는 72승 2무 54패, 5할7푼 성적으로 우승할 것으로 이 게임은 지목했다. '프야매'는 삼성 (26승 1무 18패, 5할7푼)의 4연속 우승을, '마감자'는 넥센(25승 20패, 5할5푼)의 최초 우승을 점쳤다. 세 게임 전적을 모두 합산한 결과 우승은 123승 3무 92패를 기록한 LG트윈스가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넥센이 2위로 120승 5무 93패를 기록해 안타깝게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삼성, 롯데, 두산, SK가 각각 비슷한 승차로 110승 후반대를 기록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를 예감케 했다.
개인 타이틀은 LG, 삼성, 넥센 차지 타격왕, 세이브왕, 다승왕에서 세게임 모두 높은 비율로 LG선수들을 지목했다. 우선 시뮬레이션 상에서 프로야구2K는 타점왕으로 롯데자이언츠 '손아섭'선수가 자리를 차지하는 가운데, LG 이병규 선수가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프야매'는 정성훈 선수가 타격왕으로, 이어 삼성의 채태인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마감자'는 넥센 박병호 선수와 LG 박용택 선수를 각각 타격왕으로 선정했다. 특이한점은 홈런왕 경쟁인데, 3게임 모두 만장일치로 박병호 선수를 꼽아, 사실상 올 한해 거포로서 손색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 부분은 선발 부문에서 LG 류제국 선수와 두산 니퍼트 SK 김광현 선수가 각 게임 별로 선정됐다. 특히 니퍼트(7승 2패)와 김광현(7승 2패)는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하면서 올해 다승왕 경쟁에서 흥미로운 구도가 일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 부문은 단연 '봉중근'선수의 압도적인 우세. 여기에 넥센 손승락 선수가 맞불을 놓으며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홀더' 송신영 선수가 훌륭히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아 봉중근 선수와의 차이가 컸다. 아직 오승환 선수를 마무리로 쓰는 라인업에서는 일단 기록을 제외하고 평가된 점이 변수다. 포스트 진출권 박빙, 두산, 롯데, SK 3파전 올 한해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이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1, 2, 3위는 어느 정도 짝을 이루며 비슷했지만 4위부터는 완벽하게 박빙의 세계다. 가장 큰 변수는 롯데다. 롯데는 손아섭 선수가 명활약한 '프로야구2K14'에서는 3위에 까지 올랐지만, '프야매'와 '마감자'에서는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호쾌한 타격으로 초반을 압도하지만 역시 투수진의 부재로 인해 쉽게 역전 당하는 것이 문제였다. 대신 최준석, 강민호 등 강력한 클린업 타자들이 수시로 홈런을 때려내는 가운데 막강한 화력을 보이고 있어, 그날 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특히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구도를 보이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 그 다음 변수는 두산이다. 이종욱과 같은 대형 FA를 놓치며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지목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팀은 건재했다. 게임 상에서는 주로 5위와 6위를 오갔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특히 우즈 이후 가장 강력한 용병이라는 '호르헤 칸투'의 성적이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용병의 활약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여전히 투수라인이 건재하기 때문에 게임 상에서 한두점 더 뽑아줄 경우 최대 5할 4푼 승률까지 가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SK는 김광현 선수가 마치 과거 '류현진'선수의 활약을 보는 듯 엄청난 활약을 이어나가면서 투수왕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특출난 투수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짠물 야구가 여전히 가동되는 가운데 최정 선수의 타점에 눈길이 간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 팀 중에서는 가장 확률이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한화 드디어 탈 꼴찌 KIA-NC 눈물겨운 싸움 처음 결과표를 받아 든 순간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한화가 탈 꼴찌에 성공한다. 이번에는 7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범경기 시즌에서도 5위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한화는 프로야구2K14기준으로 9월에 4위권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보일 정도로 강세를 띄고 있어 올 시즌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한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최하위 싸움은 엔씨와 기아의 차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팀은 시즌내내 7위와 8위를 오가면서 하위권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기아는 특급투수 '호튼'의 활약에 따라 승리를 챙겨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한 타격 부진 속에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미지수로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NC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뮬레이션은 평가하지만 양팀간의 승리 경쟁은 끝까지 오리무중일 것으로 보인다. NC가 올해 기아와 함께 최하위를 놓고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상 승차는 1.5게임~2게임 NC는 이종욱과 이호준, 채종범의 활약속에 고른 득점 분포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등반때 승점을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NC 선발 찰리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9회 들어 2점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는 경기들이 많아 시즌 꼴찌로서 낙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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