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임형주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곡으로 헌정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 소속사인 디지엔콤 측은 25일 임형주가 기존에 있던 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곡으로 헌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엔콤 측은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추모식 등에서 이 곡이 불려 예상치 못한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국내에 처음으로 이 곡을 레코딩해 알린 본인이자 원곡 가수이기도 한 임형주는 그냥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애도의 글을 올린 임형주는 “다른 연예인 및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고 부르시는 모습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음악인으로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형주의 대표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라는 제목의 작자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어 사우전드 윈즈’ 제목의 시는 지난 1989년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로 인해 24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의 아버지가 죽은 아들을 위해 영국 BBC에 출연해 낭독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11살의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해 수많은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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