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 개발 ‘그래비티 샴푸’
3만3000개 완판···연내 판매망 확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한 기능성 탈모 샴푸가 홈쇼핑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폴리페놀팩토리는 자사의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 샴푸 스트롱’이 지난 26일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40여분 만에 3만 3000개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래비티 샴푸는 분당 최고 매출 2400만원을 기록하며 약 10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에도 2만 여 개 팔렸다.
그래비티 샴푸는 이해신 KAIST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제품이다. KAIST 폴리페놀 기술을 적용해 탈모 케어와 모발 볼륨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가 적용돼, 모발에 즉각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공인 임상시험에 서 한 번사용만으로 모발 굵기가 19.22% 굵어보이고, 헤어 볼륨이 87.27%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 2주 사용 후 모발 탈락률이 73.23%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그래비티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인 엄성준 이사는 “KAIST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 고민이 많은 4050 고객층에게 눈에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도록 기획된 상품으로 이번 방송에서 분당 매출 달성율의 200%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롯데홈쇼핑 샴푸 카테고리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11만 5882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3만 4033명에서 2021년 24만 4185명, 2022년 24만 8801명, 2023년 24만 3557명, 올해 6월 기준 14만 53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