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발행 이래 최대 규모
현대캐피탈이 7억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ABS란 금융기관 및 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특정자산 중 일부를 유동화자산으로 집합해 이를 바탕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유동화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발행증권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증권을 말한다.
이번 ABS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2002년 해외 ABS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발행이다. ABS 발행에는 ▷소시에떼 제너럴(Societe Generale)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글로벌 대형은행 3사가 참여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립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장해 온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높은 신용도와 자산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전략적인 조달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한 163조원의 글로벌 누적 자산을 기록한 바 있다. 정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