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잇단 출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주목받는 이유
흥국자산 첫 공모형 상품 출시 판매 일주일새 130억 자금 유입
채권 편입 ‘신용 BBB+’ 에 초점 年 6~8% 중수익 추구 목표 공모주 수익으로 차익실현 기대
올해만 한시적으로 파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5월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사들이 만든 공모상품은 물론 사모로도 다양하게 나올 예정이다.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B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이 적극적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를 확충해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초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근거해 개발한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렇다할 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운용사들이 투자할 만한 비우량 채권을 찾기가 쉽지 않아 출시를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일임형태로 운용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달 21일 흥국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공모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판매 후 일주일만에 130억원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목마르게 기다려왔다는 의미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펀드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5월 출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이일드펀드의 투자구조는 국내 채권에 60%, 이중 투기등급(BBB+) 이하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주식에 30% 이상을 투자한다.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투자소득의 15.4%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투자기간은 최소 1년(최대 3년) 이상이다. 이 펀드에 부여되는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에 따라 공모주에 투자하는 효과도 있다.
하이일드채권 편입은 신용등급 ‘BBB+’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장에서는 BBB+의 아시아나항공 채권을 주목한다. 사모는 한 기업의 하이일드 채권만으로도 30%를 채우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펀드는 10%까지만 한개 기업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사모보다는 다양한 비우량 채권을 발굴해야 한다.
수익의 핵심은 공모주에 있다. 채권보다는 공모주에서 얻는 수익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산운용사들도 국공채 30%, 하이일드채권 30%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공모주로 운용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코넥스 주식은 유동성 부족으로 편입 가능성이 낮다.
공모주에서 수익이 나오면 투자수익은 비과세된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돼, 실제 세금부담은 많지 않을 수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기본적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는 자산가들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백문기 NH농협은행 펀드마케팅팀장은 “국공채는 1년 수익률이 2%대 초반이고, BBB+ 채권의 연 금리가 4~5%수준”이라며 “보통 연 6~8%의 중수익 정도를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실제 수익은 공모주 수익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편입된 공모주에서 수익이 날 경우 차익실현을 하고 다른 공모주를 편입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편입된 채권이 부실해지거나 공모주의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경우엔 목표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공모주 경험 등 해당상품 운용사의 선택도 중요하다.
권남근 기자/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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