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했던 미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NAVY SEAL) 대원을 태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헬기가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추락해 미군 31명이 숨졌다.
7일(한국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밤 아프간 동부 마이단 와르크 주 상공에서 미군 31명과 아프간군 7명을 태운 헬기가 추락해 전원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치누크 헬기로 알려졌으며, 탈레반에 대한 심야 작전을 위해 이륙한 직후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BC방송은 이번 피격으로 헬기에 탑승했던 네이비실 요원 2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헬기에는 아프간 특수부대원 7명과 통역요원 1명 및 5명의 헬기 운용요원이 탑승, 전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변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2001년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단일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
이번에 숨진 네이비실 요원들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시 동원됐던 네이비실 ‘팀 식스(Team 6)’와 같은 부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카르자이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과 미군 희생자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나토군이 최근 아프간 군경에 치안권을 이양하기 시작하면서 탈레반측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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