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 기업이 ‘차이나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6월에 상장한 새내기주 완리(900180)는 지난 8월 말 폭락장 속에서도 반등해 2개월째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종가(5710원)는 공모가(4100원) 대비 39.2% ‘플러스(+)’다. 새내기주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에 비해 양호하다.

우뤠이비아오 완리인터내셔널 대표는 성에 차지 않아 했다. 우 대표는 지난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RX 엑스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음 속 목표주가는 1만원이고, 내년 상반기 중에 달성 가능하리라 본다. 앞으로 기업이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우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신규 시설 투자금이 투입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연말까지 수주가 괜찮다면 연말에 배당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우뤠이비아오(중국/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대표)
우뤠이비아오(중국/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대표)

완리는 중국 건설용 외벽타일 업체인 복건성진강만리자업유한공사와 만리태양능과기유한공사 등 2개 자회사를 소유한 홍콩 지주회사다. 건축용 외장재인 벽개타일, 벽개암석타일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공모자금은 신제품 테라코타 패널과 도자태양열 타일 증설을 위해서 쓰이고 있다. 연말께 7개 라인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우 대표는 “1개 라인 당 연간 100만㎡의 테라코타 패널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초부터 100% 풀가동시 700만㎡ 생산능력이다. 판매단가는 현재 ㎡당 150위안 정도며, 연간 10억위안(1800억원 이상) 추가 매출이 가능한 생산설비”라고 소개했다. 또 “기존 건물에 대한 수요 보단 신축 에너지절감 건물용도 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며 본격적인 수요 확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 30%, 순이익 18~20% 증가를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85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5억원, 16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9%, 23.8%, 18.7%씩 증가한 액수다. 하반기 중국 경제가 예상 밖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간 목표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우 대표는 최근 중국 고섬 사태 이후 중국 상장기업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에 대해 “다른 기업을 쉽게 말하지 어렵지만, 상장기업이라면 기업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는 KDB(산업은행) 사모펀드가 지분 13.3%를 보유하고 있고,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이사(성시호 산은 PE팀장)와 사외이사(김정애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에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속임없이 회사 진행 과정에 대해 수시로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진출 계획도 내비쳤다. 우 대표는 “한국 증시 상장의 목적 중의 하나가 한국 시장 진출이다. 한국 시장 조사와 고객사 접촉을 위해 채용한 조선족 인력이 활동 중”이라며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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