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숨돌릴 틈 없이 사우디전을 준비한다. 24일 오후 귀국해 파주 NFC에 여장을 푼 홍명보호는 불과 이틀 뒤인 27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를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러야한다. 중동선수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긴 거리를 이동한 한국의 체력회복 여부도 변수다. 사우디는 홈 경기를 치르고 온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카타르→한국으로 움직여야 했던 한국보다는 부담이 적다. 초반 부진한 성적탓에 위기에 몰린 사우디가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2경기를 치른 현재 1승1무인 한국은 승점 4점으로 조 선두에 올라 있지만, 사우디는 카타르와 비긴데 이어 오만에도 0-2로 덜미를 잡혀 조 4위로 추락한 상태다. 당초 조 선두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였기때문에 다소 의외의 결과다. 항상 중동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해온 한국으로서는, 안방에서 열리는 사우디를 반드시 꺾어야 남은 경기에서 심적 부담을 털 수 있다. 내년 2월 사우디와 오만을 상대로 잇달아 중동원정 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도 이번 사우디전을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사실 최종예선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것은 중동 원정이 아니라 원정에서 돌아와 이틀 뒤 치르는 사우디전”이라며 “선수들이 이런 일정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카타르전에서 예상보다 선전했고, 승점 1점을 따냈다는 것이 사우디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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