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당내 ‘계파 해체’ 를 공식화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최우선 과제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2년 7개월만에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함께 노력하자” 며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가 하나가 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거기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노력해나가자”면서 “모두 힘을 같이 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하면 친이ㆍ친박 문제를 포함해 여기서 말한 모든 문제가 다 해결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사실상의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한 것은 10ㆍ26 재보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당은 오히려 지도부 교체 요구와 재창당 논란 속에 분열된 모습만 보이며 위기를 자초한 데 대한 자성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둔 상황에서 당이 더 이상 좌충우돌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현실적인 절박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당이 완전히 변해야 한다는 것이 절체절명의 가치” 라며 강력한 정책ㆍ인적 쇄신에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다만, 당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는 내 사람 심기를 배제한 가운데 국민이 원하는 사람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핵심 측근들은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15일 재창당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함에 따라 박근혜 비대위 체제는 예정대로 오는 19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당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넘겨받아 당의 대대적인 쇄신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책임지기로 해 사실상 당은 조기에 총선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에 최고위의 전권을 부여하며,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들은 대선출마자 1년6개월 전 당직 사퇴 규정에서 예외로 하는 방향으로 당헌ㆍ당규를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춘병기자/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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