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철새로 인한 AI(조류 인플루엔자) 전파 차단을 위해 축사에 대한 밀폐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둥오리는 축사주변 반경 30km 이내에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강원도 고성에 날아왔던 흰뺨검둥오리는 창녕으로 이동하여 경남 봉산저수지 일대 3km 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산시 곡교천과 만경강에 도래한 청둥오리는 각각 10km와 30km 이내의 하천과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 겨울 가금, 야생조류 모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곳이다.
또한 과학원이 야생동물의 축사접근을 확인하기 위해 HPAI 발생 축사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관찰한 결과 지금까지 총 10종의 야생동물이 축사 주변에 출현 또는 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까치, 사육오리, 멧비둘기, 등줄쥐, 멧돼지, 너구리 등의 축사출입 사례가 확인됐으며 참새, 고양이, 고라니는 축사에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 주변에서는 원앙, 박새 등이 관찰됐다.
과학원은 추적 개체가 이동한 서식지 주변에 농가와 축사가 산재해 있어 야생조류와 가금간의 AI 전파차단을 위해 겨울철새의 생활권 안에 있는 축사에 대한 밀폐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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