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초 0.5%에서 하향 조정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0.5%에서 -0.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의 연간 마이너스 성장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4.3%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예상 밖으로 하락한 성장률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약한 경기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유로존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3%였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었다.
올해 성장 전망치가 대폭 낮아진 것은 그리스와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경우 당초 0.7% 성장에서 -1%로 낮아졌다. 이탈리아도 0.1%에서 -1.3%로 악화됐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지 그리스는 -4.4%로 5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유로존의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하락세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나라의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씩 낮아지기는 했으나 각각 0.6%와 0.4%로 전망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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