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빅매치 후 화제만발
아일랜드 록밴드의 헌정곡 왈츠풍에 성장스토리 담아
케이시 캐디는 ‘코믹 홀인원’ 車 당첨된줄 알고 환호성도
미국 PGA(남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주 연속 이어진 빅매치는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로리 매킬로이가 역대 두번째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는 또 다시 부상의 덫에 걸렸으며,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저스틴 로즈는 세계랭킹이 22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치열한 우승 경쟁 뉴스 외에, 골프팬들의 흥미를 끄는 소식도 있었다.
‘새 골프황제’의 자리에 오른 매킬로이는 골프선수로는 전무후무한 ‘노래 헌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록밴드인 코리건 브라더스는 최근 ‘로리 매킬로이 송’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뮤직비디오는 매킬로이가 8세에 방송에 출연해 골프 묘기를 부리던 시절부터 우즈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 ‘일대기’를 담았다.
왈츠풍의 이 노래는 술과 노래를 좋아하는 아일랜드인들이 펍같은 곳에서 건배를 하며 부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 명쾌한(?) 노랫말은 마치 뉴스를 듣는 것 같다.
‘홀리우드(매킬로이의 고향)에 축하할 일이 생겼다. 젊은 매킬로이가 혼다클래식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66, 67, 66, 69타를 쳤고, 우즈가 마지막에 힘을 냈지만 로리가 이겼다’로 시작해, 노래 후반부엔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 더 우승할 것이다. 골프의 원더보이이자,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라는 칭송으로 끝을 맺는다. 리드싱어인 게르 코리건은 “로리는 이 노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아일랜드인으로서 로리가 정상에 서는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이 곡을 헌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홀인원 관련 해프닝은 전 세계 골프팬을 웃겼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캐딜락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5번홀(파3ㆍ166야드)에서 케이시가 정확한 샷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순간 그의 캐디인 크레익 코넬리는 케이시를 끌어안고 티박스를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기뻐했다. 바로 뒤에 홀인원 부상품인 캐딜락 승용차가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으로 이동하려는 그들에게 경기 감독관이 ‘저 상품은 13번홀 홀인원 상품’이라고 설명을 해주자 캐디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케이시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로 중계됐다. 캐디로서는 ‘왜 하필 차를 이 홀에 세워놓은거냐’고 투덜댈 만도 했다. PGA투어 닷컴은 ‘이 코믹 홀인원’을 금주의 샷으로 선정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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