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시는 500억원 예산운영에 핵심 역할을 할 ‘주민참여예산위원’ 150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에는 최연소자로 12세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서지민 어린이와 최고령자 73세 한상훈 할아버지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최연소자는 구로구 영서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서지민(여ㆍ12세) 학생으로 “서울시의 어린이 시민으로서 서울시민의 건강과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해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심이 많아서 신청했다”고 참여동기를 말했다. 최고령자는 강서구 거주 한상훈(73)씨로 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며 “건설쪽에서 활동하며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학생이 위원으로 뽑힌 사례도 있었다. 종로구 대표 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박현민 학생은 현재 성신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박현민(여ㆍ15)양은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정 운영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중학생이지만 제가 태어났고 앞으로 살아갈 서울시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참여예산위원에 응모한 서울시민은 총 1664명으로 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87명(29.3%), 50대가 401명(24.1%), 30대가 356명(21.4%)이 응모해 주 경제활동 연령대가 서울시 예산운용에 관심이 높았다.

초중고 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1명이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와는 다르게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에서 시 소재 초중등교육법상의 학교 재학생에게도 참여의 폭을 확대한바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6명씩의 위원을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토록 했다. 기준은 34세 이하, 35~49세 이하, 50세 이상을 각각 24.1%, 25.7%, 23.9%씩 두기로 하고 위원수도 연령대별로 남녀 각 1명씩을 뒀다.

참여예산위원은 서울시 전체예산에 대한 의견 제시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심사해 총 500억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 예산에 반영하게 된다. 위원들은 순수 자원봉사 형태로 예산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자원봉사자에 대한 실비보상(1일 8000원) 외에는 위원회 참석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운영된다. 시는 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달과 내달 중 예산학교를 운영하고, 과정 수료 후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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