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서수민PD가 ‘승승장구’에서 얼굴을 공개했다. 서PD는 지난 10일 ‘개콘’ 개그맨 김준현, 신보라편에서 ‘몰래온 손님’으로 출연해 ‘개콘’ PD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서 PD는 “사실 그렇게 못생기지 않아 출연을 고민했다. 개그를 위해 얼굴을 숨기고 싶었다. 알고보면 지적이기도 하다”며 ‘개콘’에서 박성광이 서PD 외모를 개그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을 염두해 출연을 고사했던 사연을 재치있게 소개했다.

서PD는 ‘네가지’를 가장 아끼는 코너로 꼽으면서, “‘용감한녀석들’도 좋아하지만 녹화가 거듭될 수록 좋아하지 않는다. 박성광과 실제로 데면데면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몰래온손님’으로 박성광이 깜짝 출연해 서PD와 신경전을 벌였다. 박성광은 처음엔 서PD를 쳐다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다가 “서PD가 술을 먹고 내게 전화를 했다”고 폭로한 뒤 “심야에 통화하면 연인같은 미묘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PD는 MC로부터 ‘서수민에게 김준현이란?’의 질문을 받고 ‘119’라며 “어떤 것을 맡겨도 살려낸다”고 칭찬했다. 또 신보라에 대해선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라며 노래, 연기, 춤 등이 다 되는 그동안의 여자 개그맨 부류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박성광이 직접 ‘개콘’에서 자신의 존재는 무엇이냐고 묻자 서PD는 ‘90위’라고 말했다.

이 날 서PD의 재기로운 입담에 ‘승승장구’ 시청률은 전회(10.8%) 보다 2.9%포인트 훌쩍 뛴 13.7%를 기록,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js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