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수년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아내가 결국 흉기로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7일 수년간 폭력을 휘둘러온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39ㆍ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 자택에서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 B(47) 씨가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리는 데 격분, 흉기로 가슴 부위를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인근 파출소로 가 자수했다. 남편 B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해온 A 씨는 지난 5년 사이 3번 가정폭력으로 B 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그때마다 처벌을 원치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5~6년 전부터 갈수록 남편의 폭력이 심해져 참다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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