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순 한글로 이뤄진 선서문으로 국회의원 선서가 진행됐다.
그 첫 주인공은 서기호 통합진보당 의원이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hcroh)에 “한자투성이 국회의원 선서문을 한글로 바꿔달라는 저의 요청을 국회가 받아들였다”며 “서 의원이 한글로 선서하는 최초의 의원이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한글로 된 선서문을 공개하며 “이제 한글로 바뀌었기 때문에 내용을 몰라 (선서를)못 지켰다는 변명은 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글 국회의원 선서문을 낭독한 서 의원은 노 의원의 트위터에 “노 의원 덕분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노 의원이 19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 2일 “한자가 절반이 넘는 국회의원 선언문은 ‘공공기관 등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는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을 국회가 수용한 것으로 당시 노 의원의 시정요구에 강창희 국회의장은 “다음 선서문부터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그 동안 국회의원 선서문은 주요 단어를 한자로 썼지만 전면 한글화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선서문은 한글로 제작 배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윤금순 의원이 사퇴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 받았으며 노 의원은 “다음은 한자로 된 국회의원 배지를 한글로 바꾸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j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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