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박원순 서울 시장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판 ‘위키피디아’ 서비스를 구축한다.

시는 9월말 해당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고 올해 말까지 일정수준 이상 정보를 구축한 뒤 내년 초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함께 행정정보를 생산하고 업무지식 생산에 참여할수 있는 ‘서울 위키 서비스’ 행정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의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집단지성’, ‘지식공유’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시는 이메일이나 전자결제 등을 통해 소통해왔지만 방식이 일방향적이고 폐쇄적이란 단점이 있었다. 현재 행정포털이란 내부행정시스템도 갖추고 있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올린 정보가 소멸돼 정보축적이 어려웠고 사업내용을 담당부서와 담당자만 알고 있어 정보 공유가 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직원간 소통과 협업 정보 공유를 강조해왔다. 이번 ‘서울 위키서비스’ 구축은 박원순 시장의 특별지시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9500만원을 투자했다.

시는 ‘서울위키서비스’ 구축으로 공무원간 협업과 소통이 강화되고 서울 행정자료의 통합보관 및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위키 서비스’는 서울 시정 관련 자료의 통합 기록ㆍ고유 관리 체계를 구성한다. 담당 여부에 관계없이 서울시 직원이면 누구나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3200여개 사업에 대한 설명자료, 행정지식, 경험 ,노하우 등을 등록할 수 있다. 순환근무체제 특성상 업무에 대한 노하우나 문서 상에 나오지 않은 사업에 관한 경험, 지식 등을 공유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형식도 주제와 메뉴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기술방식이다.

대신 부정확한 정보의 범람을 막기위해 책임성을 부여했다. 누구나 작성은 가능하나 수정기록을 남겨 정보 기록자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시민들에게 공개될 경우, 관련 부서의 장이 공개전 정보에 대한 마지막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해 부정확한 정보는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서비스를 사업설명자료 분야로 시작해 업무메뉴얼, 시정운영관리카드 등 업무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딱딱한 행정용어가 아닌 공무원들이 쉽게 풀어쓴 정보인 만큼 서울 시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공무원들은 서로 협력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은 보다 쉽게 서울시 행정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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