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전반기가 복지였다면 후반기엔 교육 특히 학교 밖의 교육과 환경문제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취임 2년, 임기의 절반을 마친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남은 2년의 목표로 “학교 밖 교육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 문제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매년 500명씩 발생하는 학업중단 청소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환경 문제 역시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인류사에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한 가지 꼽으라면 기후변화문제”라면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가 65%까지 절감되는 친환경 주택단지인 ‘한국판 베드제드’를 임기내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만 묶어 ‘나비효과-노원의 날개짓이 세상을 바꾼다’란 책을 내놓은 김성환 구청장. 그는 벌써부터 하나 둘 나타나는 나비효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책에는 ▷자살률 30%감소효과를 낸 자살예방사업 ▷동장을 복지도우미로 바꾼 동복지허브화사업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하는 휴먼라이브러리사업 등이 소개됐다. 자살예방사업의 경우 지난 25일 발표된 서울시의 공공의료 마스터 플랜 ‘건강서울 36.5’에 중요한 사업으로 반영됐고 복지부와 전국적 모델 구축을 놓고 협의중이다. 취임 2년, ‘사람’을 중심으로 한 그의 공약은 91% 달성된 상태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내 동북 신 경제 비지니스 타운 조성 ▷성북ㆍ석계 역세권 개발 ▷생태광장,국립서울과학관 완공 ▷국제적 수준의 볼링장을 갖춘 실내체육관 조성 등도 최근 김성환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추진 중인 사업들이다. 어려움도 있다. 재정문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만큼 각종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의 경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매칭사업에 의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무상보육도 그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연간 노원구 예산 4200억원 중 절반인 2100억원이 복지예산인데 이중 96%가 서울시와 매칭으로 들어가는 복지예산이다. 구가 자율적으로 쓸수 있는 복지예산은 4%에 불과한 셈”이라며 “이로 인해 진짜 주민들이 원하는 복지사업을 추진할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0~2세 무상보육 예산도 9월달로 바닥이 난다. 현재상황으로선 10월부터 중단될수 밖에 없다”며 “중앙정부의 책임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복지분야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될 부분과 광역시, 자치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성격에 따라 나누고 그에 따른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정부는 대부분 사업을 매칭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매칭사업이 지자체 재정파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무상보육과 같이 지역에 관계없이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보편적 복지는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광역시와 자치구는 주민 특성에 맞춘 세부적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남은 2년은 노원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살기 좋은 노원, 살고싶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hj6386@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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