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기 사장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가 하루 앞당겨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 집행부는 19일 ‘낙하산 인사 저지 결의대회’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후보 2인으로 선정된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을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희룡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해외 수주 능력을 갖춘 자라는 공모 자격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후보를 내정하려 한다”며 “박 후보가 스스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1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20일로 앞당겼다. 당초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박 상임고문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 최종면접을 20일 진행한 뒤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사추위 회의와 이사회는 20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은 과제 평가 등 서류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박 상임고문 내정설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진 상태다. 내부에선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박 상임고문에 점수를 준 편과 다른 후보를 선택하자는 편이 충돌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18일에는 대우건설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후보자 선정 과정과 절차를 담은 괴문서가 돌기도 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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