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항만공사가 경인운하 사업에 97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부당 지출해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문병호 의원(민주당ㆍ인천부평갑)에 따르면 정부가 예산지원도 없이 경인운하 접근항로사업을 인천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에 떠넘겨 969억원을 부당하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969억원을 차입과 자체수익으로 충당해 인천항 경쟁력 강화사업 예산확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항만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경인운하 접근을 위해 인천항 북항 북단에서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입구까지 약 6km의 항로를 수심 8.0m 준설하고, 항만부지 호안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항만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와 항만부지 호안 건설을 위해 공사비, 조사설계비, 감리비, 보상비 등으로 969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인천항만공사의 5년간 당기순이익(335억2000만원)의 289%에 달한다.
항만공사가 경인아라뱃길에 집행한 969억원은 국토부의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결과로 결국 항만공사의 부채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문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8조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4대강 사업을 떠맡은 것과 유사한 사례이고, 파렴치한 부당행위”라며 “항만공사가 차입과 자체 수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바람에 인천항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항만공사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이명박 정부 들어 공사의 부채가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2010년부터 경인운하 접근항로사업이 시작됐고, 2011년 사업예산 339억원은 2011년 공사 부채 증가액 1258억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경인운하 접근항로 사업예산이 공사 부채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항만공사는 이에 대해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사업은 관련 법에 따른 적절한 지출”이라며 “현재는 투자 비용이 과다해 보이나 83만㎡ 면적의 산업용지가 조성되는 효과가 있어 투자금 이상의 자본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gilbert@heraldm.com
기자]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