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서 수면마취제 훔쳐 투약 30대女 덜미
[헤럴드생생뉴스] 이렇다할 직업이 없던 A(32ㆍ여) 씨는 지난 2009년 지방분해 시술을 위해 처음으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 받았다.
이후부터 A 씨는 프로포폴에 흠뻑 취해 버렸다. 중독이 된 것.
이후 A 씨는 성형외과에서 수시로 프로포폴을 맞아 왔다. 최근까지 일주일에 3~4차례에 걸쳐 투약을 해왔다.
국내에서 프로포폴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마약류로 지정됐다. 그 이전까지는 병원에서 치료목적 이외에도 피로를 풀려는 사람에게 투약하기도 했다. 프로포폴은 세계적 팝가수 마이클 잭슨에게 과다 투여돼 그가 사망에 이르게 한 약물이기도 하다.
직업이 없어 더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할 돈이 없던 A 씨는 급기야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20㎖ 용량의 프로포폴 앰플 15개를 훔쳤다. 비슷한 수법으로 A 시는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3차례에 걸쳐 모두 390㎖의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28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약에 취해 쓰러져 있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의 차에서는 프로포폴 빈 앰플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훔쳐,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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