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인센티브 사업으로 예산확보
하반기 들어 자치구마다 예산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정부와 서울시의 각종 복지관련 매칭사업 예산도 부족한 상태에서 자치구 자체 사업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꼭 필요한 사업을 손놓고 포기할 수도 없는게 현실. 각 자치구 사정이 이런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각종 공모와 인센티브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하거나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최근 천왕동 167-1번지 일대 810㎡에 총 42억4500만원이 투입된 4층 규모의 구립어린이집 한 곳을 거의 공짜로 확보했다. 42억45000만원 중 구로구가 투입한 예산은 1억7000여만원.
비법은 공모 선정이다. 어린이집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는 구로구는 지난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실시한 어린이집 건립 공모에 응모했다. 전국에서 지자체 4곳을 뽑는 공모에 참여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부지 구입비 17억2800여만원 중 시가 90%를 지원해주고 구에서는 10%인 1억7000여만원을 투입했다. 건축비 25억2000만원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부담했다.
구로디지털단지의 디자인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공모 선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상반기 지식경제부의 ‘2012 디자인 기술사업 공모’에 ‘구로디지털단지 디자인 개선안’으로 응모해 서울에서 선정됐다. 이를 통해 2억1500만원이 투입된 ‘디지털단지 디자인 가이드라인 용역’ 작업이 지난해 9월 시작돼 이달 말 완료된다. 2억1500만원 중 구로구가 투입한 구비는 6500만원이다.
디자인 용역작업이 완료되면 안내유도사인, 전선지중화, 보행단절 개선, 공개공지용지 활용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는 국토해양부의 ‘2013 도시활력 증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구로디지털단지 환경 개선’으로 응모해 1차에 통과했다. 오는 9월 최종 선정되면 해마다 10억원씩 4년간 총 40억원의 디지털단지 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진용 기자> /jycaf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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