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코스피가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안에서 가장 열등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 국면을 보이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이 4개월 이상 마이너스권에 머문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며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단 한차례도 205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 지수를 주말 기준으로 연도별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 2월 대비 증감률은 올해 2월 9.3%까지 하락하는 등 코스피는 6개월째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에는 코스피가 전년 대비 평균 1.5%, 2014년에는 평균 1.1%, 2015년에는 평균 1.7% 오르며 박스피 안에서도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박스피 안에서도 올해 코스피가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이나 올 2분기 실적 등을 고려할 때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풀이된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 지수 기준으로 국내증시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배율)은 0.91배다. 이는 선진국 평균(1.94배) 대비 47.3%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국내 증시 영업이익가 5개분기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고 올 2분기부터는 매출액 또한 회복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펀더멘털 대비 지수 저평가 국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출액증감률, 이익증감률, 매출액증감률, 유가 등 대부분의 전년대비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작년보다 낮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