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대만 해안순방서(해양경찰)가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난샤(南沙)군도(스프래들리) 타이핑다오(太平島)에서 다음달 실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 롄허완바오(聯合晩報)에 따르면 지난주 9일 타이핑다오에 120mm 박격포와 구경 40mm의 대포가 새로 도착했다. 40mm 대포 사정은 타이핑다오에 주둔하는 대만 해경이 보유한 박격포의 사정 4.1km보다 긴 6.1km에 이른다.
해안순방서는 구체적인 훈련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사정을 늘린 신형 대포와 박격포 발사 연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은 타이핑다오 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남중국해를 실효 통치하기 위해 싼사시를 신설하고 군사요새를 설치해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대만이 실탄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대만의 포격 훈련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베트남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실효 지배해온 섬에서 훈련은 합법적인 행위”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입법원 국방위원회 소속인 린위팡(林郁方ㆍ국민당) 의원은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것처럼 마잉주 대만 총통도 타이핑다오를 방문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어 이 지역 긴장감은 높아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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