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대책’ 투자 전략은…

이번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여유 있는 계층이나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에게는 취득세 감면에 이어 추후 양도세 면제 등 이중혜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2만7000여가구(수도권 1만204가구)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나 연내 입주가능단지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이 같은 혜택이 주어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미분양의 경우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 향, 동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 또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대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주택 가운데 중대형이 84%를 차지할 정도로 찬밥이다. 따라서 준공 후 미분양 가운데 소형평형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전월세난이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전셋집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 있는 계층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감안하면 다수의 주택을 매입, 5년 후 양도차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임대사업에 유리한 지원이 주어져 적극 시도해봄 직하다. 유망 지역을 잘 분석,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권에서는 마포 등지의 아파트거래가 다소 늘어날 소지가 크다. 기존 매물의 경우 취득세 감면효과가 주어지기 때문. 강북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요지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수도권에서는 수원, 용인, 화성, 김포 등지의 미분양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게 좋다. 서울 출퇴근 지역이자 전세거주자가 많은 곳이다. 분당신도시 밑자락인 용인 죽전의 경우 3.3㎡당 1000만원 이하의 급매물 위주 거래가 빈번하다.

이들 지역 가운데 서울직통버스나 전철권 연결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를 고르다면 금상첨화이다. 대책 발표 이후 이들 지역의 문의 전화가 평소의 3배 이상 늘어난 것도 같은 이유다.

분양가도 세심히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높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당장 싸더라도 추후 집값이 더 하락하면 손해일 수 있다. 분양가를 대폭 할인해주거나 선납 할인폭이 큰 아파트, 발코니 확장 등 특별한 추가 혜택단지 등을 골라야 한다. 이번 혜택은 법 개정된 후 시행되기 때문에 적용기간이 짧다. 집계약에서 잔금납부까지 통상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잔금 등을 철저하게 준비, 대응해야 한다.

김지권 동우H&M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