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영국 출신의 세계 최고 산업 디자이너이자 미국 디자인 컨설팅 기업 IDEO의 창립자인 빌 모그리지가 8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69세. 빌 모그리지는 특히 이달 20~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본 행사가 열리는 제2회 ’Re-imagine! 헤럴드디자인포럼 2012’에 연사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해왔었는데, 이날 타계한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 전문가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모그리지가 2010년부터 관장으로 재임중이었던 스미스소니언 쿠퍼-휴잇 디자인박물관은 9일 모그리지가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퍼-휴잇 박물관은 성명을 통해 모그리지가 “통찰력과 혁신을 겸비한 아이디어로 수많은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줬다”고 애도했다.
모그리지가 창립한 미국 디자인 컨설팅기업 IDEO는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펩시콜라 등 글로벌 기업에 디자인 및 혁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애플 최초의 마우스, 팜 개인휴대정보기(PDA) 등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노트북 형태의 컴퓨터도 모그리지의 작품이다. 그가 디자인한 컴퓨터 ’그리드 컴퍼스’는 1982년에 발매됐다. 키보드 부분과 화면 부분을 경첩으로 연결하고 여닫을 수 있게 만든 이 컴퓨터는 클램셸(clamshell), 즉 뚜껑 여닫이 형태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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