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심각을 가져왔던 왕리쥔(王立軍) 전 공안국장이 무려 15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는 정상참작을 받아 극형을 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홍콩 싱다오환추(星島環球)망에 따르면 왕리쥔은 무려 150여개의 상품특허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 경찰장비와 관련된 것으로 여성경찰용 우비, 반테러 차량의 외관디자인, 교통경찰 야외업무실, PC방 감독관리시스템 등이다. 이같은 특허는 그가 지난 2008년 충칭(重慶)으로 온 이후 대부분 등록됐으며 상당부분을 충칭시 공안국이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보시라이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실형을 살은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전 기자 장웨이핑(姜維平)은 왕리쥔의 특허를 언급하면서 “그가 특허로 벌어들인 돈이 엄청날 것이다”면서 “그러니 남에게 약점을 잡힐수 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네티즌들은 왕리쥔 특허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왕리쥔 같이 공무에 바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특허를 어떻게 낼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부 공무원이 제품을 발명하고 정부기관은 이를 구매한다”면서 “다른 나라에선 이같은 행위는 위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8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중급인민법원이 왕리쥔의 범죄혐의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추후 선고기일을 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이 왕리쥔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무유기, 반역도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4가지다. 재판부는 앞으로 1∼2주 뒤에 기일을 잡아 선고할 예정이다.
왕리쥔의 형량에 대해서는 추측이 엇갈린다.그가 살인까지 저지른 보시라이 일가의 치부를 밝혀내는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정상참작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기소장에 범죄혐의와 함께 수사협조 등의 공적을 기술했다는 점에서 정상참작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한 뇌물수수 혐의가 덧붙여진 것은 중벌을 예고한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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